전농·면목동에 잇단 개 독살|l2마리죽고 오토바이 2대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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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청량리일대에서 개 독살사건이 잇달아 주민들이 개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개 독살사건은 지난 9일 이후 13일까지 잇달아 7건이 발생, 개12마리(싯가50만원)가 죽고「오토바이」2대 (싯가44만6천원)도 잃은 것.
9일하오11시에서 10일상오9시 사이 서울동대문구전농3동152의2 강신춘씨(49)집 등 이웃 6집에 약명미상의 독약을 바른 오징어토막이 던져져 이를 먹은 개10마리가 독살 당했다.
강씨에 마르면 9일밤 11시쯤 가족들이 2층에 모여 TV를 보고있을 때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셰퍼드」2마리,「스피츠」1마리,「치와와」1마리 등 4마리가 먹이를 토해내고 죽어있었으며 담벼락주위에는 여기저기에 오징어토막이 흩어져 있었다는 것.
또 이날 밤 이웃 김강극씨(58)의「스피츠」1마리와 발바리 1마리도 범인이 던져준 오징어를 먹고 죽었다.
한편 6일상오4시쯤 김승국씨(48·동대문구면목동282의17)와 이웃 최백철씨(45)도 비슷한 수법으로 개를 독살 당했는데 이봄에 이웃 장동삼씨(36)집에서는 「오토바이」2대를 잃었다.
이같이 개 도살사건이 잇달아 나자 전농2동주민 1백여명은 경찰에 범인을 잡아 달라고 소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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