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귀빈실 헐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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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포공항확장공사로 숱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던 공항귀빈실이 4일 헐렸다.
60평의 아늑한 귀빈실에는 「셀라시에」「이디오피아」황제로부터 한때 야인의 몸으로 우리나라에 왔던 「닉슨」 미국대통령, 축구왐 「폘레」둥 이른바 VIP들이 수없이 다녀갔다. 최근에는 「코르비옹·컵」을 안고 귀국한 이에리사 양이 이곳을 거쳤고 마지막 신세를 진이는 김양장관 「페루」한국대사.
68년8월15일 이전만 해도 여객기가 붐비지 않아 고작 20평짜리 응접실에서 우중충한 양탄자가 깔렸을 뿐이었으나 그후 외교사절의 왕래가 잦아져 한간을 더 증축, 지금의 A 「룸」과 B「룸」을 꾸몄고 3년전 부터는 한간을 다시 반으로 쪼갰다.
교통부는 1백60평 짜리 귀빈실을 신축중인 새 청사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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