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9박 11일간 어린이 교육부터 초등학교 교실 보수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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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해외봉사단은 21일 9박11일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한다. [사진 단국대]

“미얀마 학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해마다 몽골과 미얀마 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올해도 21일부터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34명의 재학생 해외봉사단을 미얀마에 파견한다. 단국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서류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34명의 봉사단은 지난 17일 대학 내 학생회관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모든 출국 준비를 마쳤다.

이번 해외봉사 길에 나선 단국대 봉사단은 미얀마 양곤의 동파운지 마을을 방문해 교육부터 시설보수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 기간 중 교육봉사단은 마을 인근 초등학교에서 한국어·영어·과학·미술 등 단국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넓은 공간에서 여러 반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실 칸막이 공사를 실시하고 단국대가 준비한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시설물 보수와 벽화, 도색 등 노력봉사를 진행하고 한국에서 직접 가지고 가는 학용품과 생활용품 등 1000여 점의 기념품도 전달키로 했다.

 해외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한 단국대 최학근 부총장은 “해외봉사활동은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단 34명 모두 무사히 나눔을 전개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국대는 해외봉사단은 지난 2007년 몽골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동·하계 방학을 이용해 몽골·베트남·네팔·미얀마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교육, 시설보수, 선물 증정 등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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