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개국 회의 개막|통화개혁·수지조정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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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외신종합】국제통화기금(IMF) 1백24개 가입국을 대표하는 20개국으로 구성된 IMF통화제도개혁위원회가 「달러」화의 10%평가 절하, 「유럽」화들의 공동합동환율제 채택 등 일련의 파동을 빚어낸 현 국제통화 제도의 개혁을 모색하기 위해 26일 하오 11시(한국시간)부터 「워싱턴」에서 2일간 회의의 막을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2∼23일 이틀동안 열렸던 20개국 위원회 실무회의가 마련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국제통화제도 개혁과 관련 ①국제수지 조정과정 ②통화의 태환성 및 준비금의 역할 ③단기자본 이동문제 ④개발도상국에 관한 통화제도 및 경제협력 등을 토의한다.
개발도상국가들은 한데 뭉쳐 또 최근의 국제통화 사태에 만족치 못하고 있음을 「코뮤니케」에 반영토록 선진국들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개국 위원회의 일원인 「스리랑카」의 「페레라」재상은 이 위원회에서 특별 인출권 (SDR)과 저개발국들이 바라는 개발자금 사이에 「링크」가 수입돼야 한다는 원칙을 받아들이는 결정이 내려질 것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선진부국들이 채택한 변동 환율제는 개발도상국가들의 시장에서의 지위를 위협하며 또한 경제관리를 불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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