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못 내 유감|이범석 한적수석대표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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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적대표·수행원·보도진 일행은 3박4일동안 평양에 머무르면서 두 차례에 걸친 제5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을 마치고 23일 하오 3시 5분 개성 경유 판문점에 돌아왔다.
이범석 수석대표는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무거운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적이 정치·법률등 환경여건조성문제에 대한 고집을 꺾지않아 전체 회담시간의 10분의 8을 이에 대한 논의로 보냈다』고 밝히고 『북적이 다른 의견교환을 기피해 이같은 태도가 앞으로의 회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척의 범위에 대해서도 한적이 주소·생사확인을 신청하는 자와 신청을 받는 자가 다같이 시인하는 것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북적은 본인의 호소만으로 정하자고 주장,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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