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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여성 통계로본 실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가 분석한 가출여성의 실태 조사결과 교육수준이 낮을 수록 가출하기 쉽고 친부모하의 가출이 많으며 사회경험이 적은 무직자가 많고 상경의 동기는 구직과 연고자 찾으러가 많은 것 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1월부터6개월동안 본청과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에 설치된 부녀자 상담소를 찾은 6천4백19명의 부녀자를 조사한 결과 이중 59·5%인 3천8백22명이가출 여성이었다.
가출여성의 연령을 보면15∼19세가 2천6백74명으로 전체가출자의 70%를 차지, 10대 가출자가 대부분이며 이 가운데도 17세가 전체의 18·4%, 18세가 17%등이었다. 서울시 인구분포는 15∼19세가 12·7%에 지나지 않는다.
본적지별로 보면 전남이 8백6명으로 가장많고 경북 6백47명, 전북 5백32명, 충북 4백28명,강원3백68명순이다.
현주소별로는 역시 전남이 7백1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5백99명, 충남4백81명, 전북 4백63명, 서울 4백21명 순이다.
교육정도는 국민학교 졸업이하가 2천8백56명으로 74·7%를 차지하며 그중 국민교 졸업자는 2천3백74명으로 62·1%를 차지, 학력이 낮을수록. 가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친관계를 보면 친부모 슬하가 2천6백19명으로 예상외로 많으며 다음이 편모슬하가 6백77명, 편부슬하 1백47명, 고아1백46명, 친부계모1백36명순으로 편모가 편부 보다 많았다.
자매 서열상으로는 맏딸이 2천52명으로 가장많고 2녀가 1천5명, 외딸이3백70명, 무남독녀1백16명, 막내 91명순이었다.
가출여성의 취업경력은 경력이 없는 여성이 2천7백14명으로 71%나 되며 취업경력이 짧을수록 가출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같은 가출여성들의 82·7%가 학령기에 해당하는 나이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농촌출신 여성의 가출경향이 증대 하고있다고 지적, 부녀상담사업의 강화,학령기 가출여성에대한 직업훈련확대, 가정부 취업 알선업무의「프로그램」화등 사전예방책을 쓰고 귀향조치 및 연고자인계업무의 체계화, 취업지도등 보호치료적「프로그램」과「서비스」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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