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무효 악용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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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전수신 기자】 신민당의 정일형 당수권한 대항은 21일 하오 『당선인 및 선거사무장의 선거범죄로 당선 무효가 되는 선거법 규정이 선거 후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생길 경우 신민당은 당의 운명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온 정 당수 대행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하고 『현행선거법이 선거과정에서 잘못되었음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벙어리 선거, 「장님 선거를 치르게 되어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자료조차 제공 할 수 없다』고 9대 국회가 개원되면 선거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정 당수대행은 또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의 저조가 예상되는데 많은 유권자들이 기권하면 우리 나라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말하고
『모든 유권자들은 총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의 힘을 보여야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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