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핵금」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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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20일AFP합동】5개월 반 동안의 휴회 끝에 20일 재개된 25개국 「제네바」군축회의는 화학무기 및 핵실험 전면금지문제를 놓고 미·소 대표들이 심각한 의견대립을 노정, 개막벽두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조셉·마틴」미국 대표는 전면 핵실험조약에 따라 설치되는 통제기구가 『범 국가적 탐지협력』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알렉세이·로시친」소련 대표는 이 통제기구가 『국가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 심각한 이견을 드러냈다.
「로시친」대표는 또 화학무기 전면금지문제에 관해선 72년 회의에서 사회주의
국가들이 제출한 협정초안이 즉각 조인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마틴」미국대표는 이 협정초안이 특히 검증문제를 비롯한 몇 가지 문제들에 관해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진 못한다고 지적. 조인을 거부할 태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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