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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학」으로 정지 서두르는「다그·하마슐드」대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다양한 문화와 국민성의 융화를 위해 설립된「다그·하마슐드」 대학이 47명의 학생을 선발하고,「메릴랜드」주「콜롬비아」의 가 교사에서「세계대학」으로서의 정지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60「에이커」의「캠퍼스」 부지를 매입하고 학교 건물을 짓기 위해 우선 3백만 「달러」, 기금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금조성 사업은 소규모의 재단이나 개인적인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으로 이러한 상태로는 78년까지의 총 기금 2천1백만「달러」는 어려운 형편이다.
「다그·하마슐드」대학은 적어도 문서상으로는 68년부터 존재했다. 이 대학은 침례교 목사였던「로버트·매칸」의「아이디어」였다. 그는 63년 목사직을 그만두고「하버드」대에서 국제대학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를 했다. 미국의 행정부에 들어가 일하면서 그는 국제대학에 대한 계획을 다듬었고, 67년에는 이 일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대학의 구상은『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약간의 인간은 동동하다, 각각의 인간은 서로 다르다』라는 3가지 신념에 그 바탕을 둔다고「매칸」은 말한다. 이 말은 모든 인간은 개성이 각기 다르지만, 인종과 종교, 정치적 신념에 따라 집단을 이루어 특수한 문화를 형성하며, 그 문화는 결국 인류가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융화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국제 주의를 고무했던 전「유엔」사무총장「하마슐드」의 이름을 딴 이 대학은 처음 4년 제로 계획했으나 재정문제로 1년을 마치고 도로 자기네 대학에 돌아가도록 됐다. 74년부터는 4년 제가 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1천5백명의 학생은 그중 1천명이「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되고 5백명은 해외 여행을 하게 된다. 교수 및 학생 40%는 미국에서, 그리고 나머지 60%는 외국에서 충원된다. 【워싱턴·포스트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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