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로 어머니 콩팥 이식 받은 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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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년전 한국 최초로 콩팥 이식수술을 받았던 김기운씨(37·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338의37)가 이식 받았던 콩팥이 기능을 상실, 다시 사경을 헤매고 있다. 김씨는 지난 69년 3월26일 서울 성모병원 외과 이용각 박사의 집도로 어머니 손륜희씨(62)의 콩팥을 이식 받고 새 삶을 찾아 그 동안 미국「시카고」시에서 미국 여인과 결혼, 두 자녀와 함께 인쇄기술자로 생활해왔었다.
기수씨는 동생을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콩팥이라도 떼주겠다고 안타까와 하고 있으나 담당의사인 이용각 박사는 김씨가 장폐색증 여러가지 합병증세로 중태에 빠져 회복되기까지는 수술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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