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점에 불|뛰어내리던 10명이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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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일 상오 8시10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43의13 왜식집 송암 (주인 김교영·50) 에서 불이 나 3층 벽돌건물 80평을 모두 태워 2백2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5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2층방에 있던 종업원 김정임양(20) 등 10명이 불길을 피해 뛰어내리다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종업원 박정만군(18) 에 의하면 불은 주방이 있는 아래층에서 나 계단을 타고 옮겨 붙었다는 것.
불이나자 2층에 있던 종업원 12명은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렸고 왜식집과 바로 이웃한 동아여관에 들었던 9명의 투숙객이 4층 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 출동한 굴절식 사다리차가 여관 4층에 세들어 사는 최문화씨(65) 일가족 4명과 투숙객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1층 주방에서 2, 3층까지 「프로판·개스」 「호스」를 연결해 쓰고 있고 주방에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다는 점을 들어 연탄불이 새나온 「개스」에 인화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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