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으로 8회 째를 맞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오는 8월15얼부터16일간 소련「모스크바」에서 열리는데 공산 국 주최의 종합국제대회에 참가한다는 점과「뮌헨·올림픽」참패 후 최초의 국제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는 9개의 대회종목 중 여자농구·남자배구와 남녀「테니스」등 3개 종목에 출전 예정인데 여자농구는 동경대회에서 우승, 남자배구는 동경대회 준우승, 「토리노」대회 3위 등 실적이 있고 「테니스」는 최근에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나 외국 역시 수준이 높아 예상을 속단키는 어렵다.
배구는 대표 선수단을「몬트리올·올림픽」까지 밀고 나갈 신인 장신선수들로 구성 할 방침, 따라서 「뮌헨·올림픽」출전선수 중 이선구·이춘표·이인·박기원 등 연령이 적은 선수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우리배구가 동경대회이후 계속 「메달」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그동안 배구의 강호인 동구권이 불참해온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에 동구의 대거참가가 예상되는 「모스크바」대회의 예상은 낙관을 불허한다.
단지 이인·이선구 등 주공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선수단의「팀·웍」만 유지된다면 「토리노」대회에서와 같이 일본 등 강적을 물리치면서 결승「리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동경대회의 금「메달」에 빛나는 여자농구는 작년도「러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파견 선수단의 수준으로 「팀」을 구성할 방침-.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정경희·강부임·임정순 등에 한양대의 몇몇 주력선수를 보강해도전력은 「아시아」대회의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적으로 볼 때 여자농구의 수준이 높다고는 하나 박신자·김추자·김명자 등이 활약했던 67년 동경대회보다는 수준이 낮다는 게 농구인의 공통된 견해.
소련 타도는 어려우나 「메달」권 기대.
한편「테니스」는 남자보다 여자가 우세-.
동경대회 때 모조리 1회전에서 참패한 우리나라 「테니스」는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중인 이덕희·양정순·이순오 등의 수준이 현저하게 향상, 특히 작년도 세계선수권자인 호주의 「굴라공」에 2「게임」씩 이나 추격했던 이덕희와 그의「콤비」인 이순오는 예선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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