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 대폭 늘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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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요 기업들이 명년 1·4분기 중에 왕성한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산업은행에서 지난 10월10일부터 24일까지 종업원 1백명 이상의 전국 1천1백여개 광공업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71년 1·4분기 중엔 금년 1·4분기 보다 63·9%가 증가한 4백13억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의 구성을 보면 신설 76·3%, 증설 18·8%, 시설 대체 3·1%, 보수 1·8% 등으로서 신설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 시설별로는 기계 장치 58·5%, 건물 29·2%, 토지 0·9%, 기타 4%,로서 기계와 건물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73년 상반기 전체로 보면 총 5백92억원을 계획, 금년 상반기의 5백52억원 보다 약간 늘었을 뿐이다.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계획은 차관을 금년의 46·7%에서 명년엔 35·0%로 줄이는 대신 주식·사채의 비중이 5%에서 9%로 배가시킬 계획으로 있어 직접 금융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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