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만」생존설 영지에 공개한 작가 「파라고」 멀잖아 「보르만」과 면담하려 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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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나치」독일의 부총통 「마르틴·보르만」의 생존설을 영국「데일리·익스프레스」지에 공개한 작가 「라디슬라스·파라고」는 자기가 곧 「보르만」과 면담을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데일리·익스프레스」지가 기사를 미리 터뜨렸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근착 「타임」지는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보르만」은 최근 서독에서 출간된 그에 대한 책들이 자신을 악인으로 묘사한데 대해 화가 나서 자기의 전기를 내려고 「파라고」와 만나자고 제의해온 것이라고 「파라고」씨를 인용보도 했다.
영화 「패튼」과 「도라·도라·도라」의 원저자로서 이르이 알려진 「파라고」씨는 또 「보르만」과의 면담 때는 복면을 하고 가서 현장에서 이를 벗은 후 그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받아 오도록 되어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르만」이 자신의 행방을 세상에 알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작년 「이스라엘」이 『만약 「유엔」에서 「이스라엘」지지표를 던져주면 「나치」전범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밀약을 「라틴아메리카」국가들과 맺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 결과 「보르만」은 자신의 행방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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