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이비붐 세대 여행 즐긴다

미주중앙

입력

국내 베이비붐 세대는 여행비로 연간 3000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로 주말여행을 즐기며, 아이들은 집에 두고 여행을 떠난다.

호텔체인 '힐튼바이 호텔스위츠'가 미은퇴자협회(AARP) 회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여행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베이비부머 가운데 80%가 긴 여행보다는 주말을 이용한 짧은 여행을, 77%는 자녀나 손자손녀보다는 배우자 혹은 파트너와의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61%가 해외보다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여행을 즐기며, 비행기(28%)보다는 차(40%) 여행을 선호했다. 또 80%가 여행경비로 1년에 평균 3000 달러를 지불한다고 응답했다.

베이비부머들은 편안함도 중시했다. 72%는 민박집이나 모텔보다 좋은 호텔을 선호했다. 이 가운데 60%는 호텔내에 식사제공이 되고, 인터넷 사용 가능여부 등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은 인터넷 사용도 거리낌이 없었다. 83%가 온라인을 통해 호텔 이용객 만족도를 확인했고, 93%는 이러한 리뷰 사이트로 숙박 결정을 내린다고 응답했다.

AAPR 데이브 오스틴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베이비부머들이 여행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주로 1주일 단위의 여행, 그리고 가족이나 친지·친구 등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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