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찾아가세요" 주인 안나타난 공기업 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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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시중은행들이 '국민주 찾아주기'운동에 나서고 있다. 국민주란 과거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등 정부 소유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그 주식을 국민들에게 고루 나눠줬던 것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합병 전의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포철(1988년)과 한전(1989년)을 민영화하면서 청약 업무를 대행했으나 아직까지 주주들이 찾아가지 않은 국민주가 남아있어, 이를 돌려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벌인다. 대상 주식수는 포항제철이 5800주, 한국전력이 3500주다. 해당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총 1200명이다. 보유주식을 되돌려 받으려는 고객은 주권 수령증과 거래인감.신분증 등을 갖고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또 두 국민주의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객은 한전 영업소(02-3456-4291)나 포스코(080-005-6060)로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한편 외환은행 등 1980년대 말의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국민주 공모청약 업무를 대행했던 다른 금융회사들도 곧 이같은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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