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학자 이견 여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나량=박동순 특파원】나량 「다까마쓰」총 공동 조사를 위해 일본에 모인 남북한 학자들은 5일 학술 조사를 일단락 짓고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학자들은 이날 「나라」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다까마쓰」총은 고구려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같은 계열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한국 학자들은 『고구려와 관계가 깊지만 백제·신라를 거쳐 일본에 건너와 일본 자체 것에 당 양식을 가미시켜 근대화된 표현』이라고 약간의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의 「다까마쓰」총 공동 학술 조사회는 남북의 학자들과 각각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 측으로부터의 극히 세부적 지적은 앞으로의 연구에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됐고, 또 북한과도 고고·역사 분야에서 학술 교류의 문호를 튼 점에 의의가 크다』고 발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