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관계정상화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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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26일=외신종합】6일간의 중공방문을 위해 25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이하 같음)북경에 도착한「다니까·가꾸에이」일본수상은 도착 2시간만에 주은래 수상과 1차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관계정상화에 합의했다. 양국수상은 첫 회담을 끝낸 후 5백여 명이 참석한「매머드」만찬회에서 국교정상화 등 현안타결에 희망적인 발언을 해서 회담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했다.
주은래 수상과「다나까」수상은 25일 하오 2시45분부터『놀랍도록 솔직하고 또한 매우 유익한』분위기 속에서 제1차 실무정상회담을 가졌다.
인민 대 전당에서 열린 40분 동안의 이 첫 회담은 자질구레한 정치이야기를 나눈 뒤 새로운 평화수교와 교역협정 등을 포함한 앞으로의 양국관계의 형태와 성격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믿어진다.
정통한 일본 측 소식통은 회담이 예상보다도 빠른 진전을 보여 양국간의 40년 동안의 분쟁을 종식시키는 공동「코뮤니케」가 28일에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일본측 관리들은 중공 당 주석 모택동은「다나까」수상의 중공방문이 끝나기 전에「다나까」수상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상오에는 중공의 희붕비 외상과 일본의「오오히라」외상의 회담이 있으며 이어 하오에는「다나까」-주은래 2차 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전중,「과오」사과>
한편 25일 하오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에서 연설한 주은래 수상은「다나까」수상의 방문이 일-중공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답사를 한「다나까」수상은 먼저 『2차 대전 중 양국간에 있었던 불행한 사태에 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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