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토 비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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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 13일 AFP합동】「파리」 월남 강화 회담 측근 소식통들은 14일 있을 「파리」 강화 회담 1백59차 회의 이후에 「헨리·키신저」 미국 대통령 안보 담당 보좌관과 「레·둑·토」 월맹 정치국원간의 새로운 비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13일 전했다.
14일의 1백59차 회의에 대한 「업저버」들의 일반적인 의견은 앞서 진행되었던 여러 차례의 회의와 마찬가지로 별 진전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업저버」들은 15일에 있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키신저」-「토」 비밀 회담에서 모종의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강화 회담 월맹 측 대표단 고문이자 월맹 정치국원인 「레·둑·토」는 최근 「하노이」로 귀국하여 월맹 정부와 협의를 하고 다시 북경과 「모스크바」에서 중·소 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마친 후 지난 11일 「파리」에 돌아왔는데 「업저버」들은 「토」가 「하노이」로부터 새로운 모종의 훈령을 받고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신저」 보좌관은 현재 「모스크바」에서 소련 지도자들과 회담, 월남 문제를 비롯한 미·소 양국간의 제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중이며 공식 상으로 「조르지·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에게 소련 지도자들과의 회담 결과를 「브리핑」 한다는 명목으로 「파리」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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