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조치 보완책 어려울 듯-여야 중진회담서 협의, 공화선 소극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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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내주 중 총무회담과 중진회담을 열고 8·3조치에 대한 사후 보완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공화당 측이 보완책 마련에 소극적이어서 전망이 흐리다. 신민당은 보완책으로 사채 동결 해제 하한선을 현재의 30만원 이하에서 최소한도 1백만 원 이하선으로 확대할 것을 공화당 측에 요구하고있다.
박병배 신민당 정책심의회 의장은 11일 신민당이 마련하고 있는 보완책 내용은 하한선 확대이외에 △사채동결(거치 및 상환)기간을 3년으로 단축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정부의 특별 채권 발행 등으로 채권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 강구 △부진한 신용대출의 요건을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담보 없는 영세 상공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신민당의 보완책 요구에 대해 중진회담 등을 열어 처리한다는데 원칙적인 찬성을 표시했으나 보완책은 행정부가 마련 중에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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