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의 소구경복사에서 우승,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의 이호준은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적을 대하듯 싸웠다. 김일성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선수들은 적을 맞는 정신으로 싸우라』고 당부했었다고 말해 IOC에서 말썽이 날 것 같다.
공교롭게도 이호준은 그네들의 적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아워」선수를 앞질러 우승했다.
이호준의 이 말이 퍼지자 1백여명의 참가선수와 임원들은 우정과 친선을 도모하는 「올림픽」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 비난했고 국제연맹의 한 임원은 「스포츠」정신을 모독하고 우리를 당혹케 하는 것이라 통렬히 비난했다.
그러자 당황한 북한임원은 『그가 군인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라고 사태를 무마하기에 전전긍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