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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맹국회의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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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조지타운(가이아나) 7일 AP동화】제3세계의 70개 비동맹국외상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가이아나」수도 「조지타운」에서 제4차 비동맹국회의를 갖고 다극화시대를 지향하는 강대국간의 긴장완화 물길 속에서 비동맹국들이 취해야할 앞으로의 세계역할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번 「가이아나」비동맹국회의를 위해 16개국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회의의제는 정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정통한 회의 소식통들은 비동맹국의 역할 외에도 제27차 「유엔」총회에서의 비동맹국의 행동계획, 군사·식민·주의투쟁방안, 연안해상 개발에 관한 각국의 권리, 신식민주의적 인종분리 정책 및 「운크타드」(「유엔」통상개발회당)의 결과 등 약7개 과제가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 개막에 앞서 「가이아나」외무성이 발표한 한문서는 『두 적대 「블록」간의 전후세력분할 현상이 다극화시대로 꾸준히 변모해 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비동맹국들이 취할 역할은 무엇인가』하고 자문하고 『비동맹국의 목표는 「블록」정치에의 참여를 기피하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의 완전한 주권확립을 강화 및 보존하는 적극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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