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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강원지방의 가뭄이 해갈됐다는 소식이다. 등산객이 미안스런 생각을 갖지 않고도 강원지방의 산을 즐기게됐다.
춘성군의 봉화봉(487m)과 구곡폭포. 산도 좋지만 물이 흐르는 폭포가 더 좋을 수 있다.
교통편은 경춘선의 청량리∼강촌(상오5시반·완행) 용산역∼강촌(상오7시50분·완행)기차가 2시간 소요에 1백40원이다.
버스는 동마장을 떠나 강촌나루터에서 내리는 버스가 상오8시, 8시40분, 9시반 등 자주 다닌다. 요금 2백60원에 2시간반이 걸린다.
버스는 이 강촌나루터에서 내려 30원을 주고 강을 건너야한다.
등산 코스는 셋이었다.
ⓛ강촌역∼강선사∼검봉∼문배고개∼문포마을∼정상∼구곡폭포(중식)∼구곡리 계곡∼강촌(총 10㎞·4시간소요)
②강촌역∼구곡리 계곡∼구곡폭포(중식)∼정상∼38l고지∼234고지∼방곡리(총 8㎞·3시간소요)
③강촌역∼구곡리 계곡∼구곡폭포(중식)∼정상∼올라온 코스를 다시 내려감(총8㎞·2시간소요) 어느 코스를 잡아도 8∼10㎞의 거리여서 당일행정으로서는 알맞다. 정상 밑에 있는 구곡폭포는 계곡의 물이 산허리를 아홉 굽이돌아 흘렀다는 유래에서 붙여진 이름.
이 폭포가 걸려있는 절벽은 백여m의 험준하고 깎아지른 암벽이고 폭포자체는 그리 시원치 않으나 여름장마 때는 그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이 암벽과 폭포로 해서 여름에는 「록·클라이밍」, 겨울에는 빙벽훈련 코스가 된다.
폭포 바로 아래에는 2채의 민가(방 8개)가 있어 하룻밤을 묵고 싶은 등반객에 하루 5백원으로 빌려준다.
돌아오는 차편은 기차가 하오5시, 7시10분, 때로는 임시열차가 있고 강 건너 국도서는 완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의 어느 코스를 갈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경춘가도의 등산 코스를 갈 때는 부지런을 떠는 게 좋다.
경춘가도에는 청평·가평 등 많은 유원지가 널려있어 언제나 붐비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새벽 첫차로 교통지옥에 휘말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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