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 … 탈세혐의 검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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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석래(78)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5·사진) 사장이 2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상운(61) 부회장을 전날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그룹 내 섬유·정보통신PG(Performance Group)장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차남 조현문(44) 변호사는 지난 13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국세청이 고발한 법인세 포탈과 해외 차명재산 보유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효성캐피탈에서 조 사장이 100억원을 대출받는 등 오너 가족이 20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캐물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아버지의 횡령 및 배임, 비자금 조성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조 사장은 “어쩔 수 없는 경영상 판단이었고 우리 일가가 회사돈을 횡령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삼남 현상(42)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한 뒤 조 회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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