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비 없이 돈 빌려준다" 광고 2천여만원을 사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8일 하오 신문에 소개비 없이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낸뒤 융자 희망자들로부터 은행의 상호부금제도를 이용, 2천4백여만원을 사기한 황정화씨(48·여·일명 인영·서울 중구 충무로3가57의6)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70년 11월30일부터 서울 종로구 묘동203 영신빌딩708호에 「성업사」란 서민금고를 차려놓고 일간신문에 『돈 급히 쓸분 구함, 담보 있으면 소개비 없이 월3푼 이자로 2시간 이내에 융자함』이란 내용의 광고를 낸뒤 지난 71년 1월18일 시가 3백만원짜리 집을 담보로 60만원을 빌리러 간 이현영씨(43·성동구 금호동1가163의1)로부터 커미션·등기비 등의 명목으로 40만원을 주면 은행의 상호부금에 들어준다고 속여 이 돈을 받아 가로챈 것 등 지난 5월말까지 33명으로부터 모두 2천4백4만원을 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