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벤트 '다녀왔어요'] 평생 기억에 남을 하와이 석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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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하와이의 여러 섬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오하우 섬의 호놀룰루입니다. 지난달 허니문으로 다녀온 하와이에서의 4박 6일은 저희 부부에게 정말이지 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하와이의 전통악기 우쿠렐레라 소리가 울려 퍼졌고, 파인애플 쿠키를 파는 가게에서 풍기는 달콤한 냄새가 거리마다 진동했습니다.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 밴 파인애플 쿠키가 먹고 싶어 다시 하와이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하네요.

여행지에서 손수 찍은 사진과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e메일(jt5890@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선정된 한 분에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4장을 드립니다.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호텔 근처 해변을 걷기 위해 남편과 거닐던 중 생각지도 못한 풍경과 마주했습니다. 호텔이 쭉 모여 있는 다운타운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거리에서였습니다. 야자수가 드리워진 해변 너머 펼쳐진 드넓은 하늘에는 막 어스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앞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평온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노을이 지는 찰나의 하늘이 그려낸 아름다운 풍광을 본 저와 남편은 제자리에 멈춰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남편의 손을 꼭 잡고 바라본 하와이의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박혜진(25·경기도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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