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충체육판에서 열린 제11회 박계조배 쟁탈 전국남녀배구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산은은 막강의 석유공사를 3-0으로 물리치고 1승을 올린데 이어 태광산업도 도로공사를 3-1로 눌러 1승1패, 여자부 우승전에 파란을 몰고 왔다. 이날 현재 여자부의 중간전적은 산은과 선경합섬이 1승, 그밖에 석유공사·도로공사·호남정유·태광산업은 패전을 기록하고 있어 우승의 윤곽은 중반에서야 나타나게 되었다. 한편 남자부의 체신부는 충비를 3-0으로 깨끗이 물리치고 1승을 올렸다. 이날 산은은 석유공사를 맞아 서현숙·조인덕·이경선「트리오」가 맹활약,「개인이 초반에 6-2로 밀고 나가 첫 「세트」를 15-6으로 휘어잡아 3천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기습적으로 첫「세트」를 잃은 석유공사는 제2「세트」에서부터 전력을 정비,「세터」강미화를 중심으로 함옥숙·손태선이 좌우에서 강 스파이크」를 넣어 5-2로 크게「리드」잡았으나 산은의 「블로킹」에 걸려 15-7로 또다시 제2「세트」마저 잃고 제3 「세트」에서도 15-10으로 끝나「스트레이트」로 패하고 말았다.
산은,「막강유공」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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