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각국서 채택하면 일도 변동환율제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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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일본 정부는 파운드화의 변동환율제 실시를 계기로 재연된 통화위기와 관련해서 ①EC 각국이 일제히 변동환율제로 옮겨갈 경우엔 일본으로서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방향에서 의견조정을 시도한다. ②영국만이 변동환율제를 실시하거나 혹은 유럽 각국이 이중환율제를 채택하는 것으로 끝날 경우엔 일본도 현행 고정환율제를 견지한다. ③앞의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외환시장을 재개할 때는 외환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등의 일련의 대응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 각국의 태도 여하로는 엔화의 변동환율제 이행에서 엔화의 재절상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는데 대장성 및 일목은행은 26일에 열리는 EC 장상회의 결과를 보기 위해 26일까지로 예정했던 외환시장 폐쇄조처를 27일까지 하루 더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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