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과 직접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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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4일=외신종합】헨리·키신저 미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은 24일 월맹이 월남전 종결을 위한 진지한 협상에 응하리라는 뚜렷한 징조는 아직 없다고 말하고 미국은 중공에 대해 대월맹 설득이나 중재를 요청하지 앉았다고 밝혔다.
5일간의 중공방문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키신저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귀국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키신저 박사는 월남전의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종결방법은 협상을 통한 길뿐이며 미국정부로서는 월맹이 진지한 협상태도를 보여준다면 하루라도 빨리 파리회담을 재개하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월맹쪽이 이러한 진지한 협상에 응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25일AP동화】미국대통령 안보담당특별보좌관 헨리·키신저 박사는 24일 미국은 북경이나 모스크바에서 제3국의 중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파리나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월맹과 직접 협상을 통해 월남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하노이에 알렸다.
그는 이날 중공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리나 그 밖의 지역에서 월맹과 직접 협상을 통해 월남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미국의 기본정책』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중공이나 소련 등 월맹의 동맹국들에 월남전 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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