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날치기단 6명 경관에 칼 들고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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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31일 노선「버스」 안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귀금속과 목걸이 등을 전문적으로 날치기해온 판수파 두목 이판수(27·서울 서대문구 홍은동11)등 6명을 범죄 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30일 하오4시쯤 서울시경 앞 「버스」정류장에서 후암동∼장위동간 좌석「버스」18번에 타고 있던 피정순씨(33·여·용산구 후암동 산1의439)의 금목걸이 3돈쭝을 날치기하고 달아났다. 이들은 「버스」안에서 일당 중 고병관(32)이 피씨의 발아래 10원 짜리 동전을 떨어뜨려 줍는 체 하면서 피 여인의 다리를 만져 당황하는 사이 금목걸이를 날치기 했다는 것.
그런데 이들은 이날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도동1가8 앞길에서 범행을 다시 모의하는 현장을 경찰이 급습, 수갑을 채우려하자 두목 이는 인근 무허가 술집에서 길이 30cm의 식칼을 갖고 나와 경찰관을 위협, 5백m나 도망치다 남대문 경찰서 형사과 이강성씨(35)가 권총 1발을 공포로 발사하여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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