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2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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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6월중에 석유류 값을 평균 20% 인상하고 면사 값도 6월1일부터 평균 20.4%인상하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석유류 값은 유종별로 인상폭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6월중에 평균 20%를 인상하는 안이 거의 확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면사 값은 3·6 물가동결이후 계속해서 인상요청을 보류해 왔으나 「메이커」들의 과중한 원가부담을 고려, 방직협회가 요청한 34.5%의 인상율을 20.4%로 조정해서 인상하도록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면사 23수의 경우 공장도 가격이 ㎏당 4백65원에서 5백60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방협은 그 동안 국제원면 값과 환율상승으로 70%가량 원면도입부담이 늘어난 점을 들어 가격인상을 요청해왔으며 가격인상이 보류되자 출고를 조절, 시중에서 면사가 품귀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 당국은 면사 값의 인상을 허용했다고 해서 3·6 물가동결조치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며 동결조치를 계속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만 인상을 허용하는 기본 테두리 안에서 단행되는 것이라고 해명, 현재 계류중인 판유리와 철근은 당분간 계속해서 가격인상을 보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에너지」정책수정과 관련하여 연내 석탄 값의 15%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단행시기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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