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일직교사 직위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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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동】경북도교위는 22일 영주국민학교 화재사건의 책임을 물어 안모군(13)의 담임 오우휘교사 (32)와 21일 일직교사였던 김서진교사 (34) 등 2명을 직위 해제했다.
한편 경찰은 안군을 대동, 22일 하오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안군은 현장검증에서 시종 겁에 질린 표정이었는데 『학교건물에 불을 지르러한 것이 아니고 평소 따돌리던 교실벽에 걸린 급우들의 미술작품을 불태워 버리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안군은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5학년 때부터 육성회비는 면제됐고 석공인 아버지 안영근씨(37)의 2남으로 1년전 그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계모가 들어오면서부터 단간방인 자기집에서 자주 쫓겨났고 그때마다 남의 집 처마 밑이나 소방서 처마 밑에서 자는등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관계기사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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