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즈베리 등 판문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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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18일 상오 11시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제330차 본 회의에서 「유엔」군 측 수석 대표 머피 소장은 판문점을 선전장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북괴 측에 촉구했다.
「머피」 소장은 「유엔」군 측이 비무장 지대를 통해 무장 간첩을 침투시키고 있다는 공산 측의 주장에 대해 만일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즉시 통고 해 주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거의 한 달이 지난 다음에 떠들어대는 것은 조작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날 본 회의장에는 평양을 방문중인 미국 「뉴요크·타임스」지의 「해리슨·솔즈베리」부국장과 동경 지국장 「존·M·리」씨가 나와 약 1시간 동안 회의 광경을 지켜봤다.
이들은 회의장 창 밖에서 안을 들여 다 보면서 열심히 「메모」를 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렸는데 우리측 기자들이 북괴의 인상과 적십자 회담에 대한 북괴 측의 의도를 어떻게 보느냐 등 질문을 했으나 북괴 경비병들의 방해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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