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고압 소화기 관리 신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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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화재 초기의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보다도 낫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소화기 내부는 고압으로 충전되어 있고 사용시 높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유지.관리를 잘못하면 흉기로 변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이 관리 및 점검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검정 봉인 및 안전핀이 파손되거나 분실됐는지 확인한다. 둘째, 무게를 측정하거나 들어보아 소화약제가 정상인지 확인한다. 셋째, 축압식 소화기의 경우 지시 압력계의 지침이 사용범위(녹색)에 있는지 확인한다. 넷째, 외형적 손상이나 부식.누설 및 노즐의 막힘 등을 점검한다. 다섯째, 호스의 균열 및 손상 유무를 확인한다. 여섯째, 분말 소화기의 경우 매월 한번씩 거꾸로 뒤집거나 흔들어 주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다.

각종 화재로부터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면 모든 점포나 가정.차량마다 소화기 한 개는 비치해야 한다.

백종희.목포소방서 하당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