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구당 연소득 4667만원 전국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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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광주광역시민들의 가구당 소득이 전국에서 넷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광주시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4667만원이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울산이 5437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4913만원)·경기(489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소득은 4475만원이고, 비수도권의 경우는 4171만원이었다.

 가구당 저축액 비교에서는 광주시가 7631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6343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많다. 가구별 금융자산은 8383만원으로 전국 넷째를 기록했다.

 반면 빈곤도를 가늠하는 가구당 평균 부채는 광주시가 3696만원으로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서울은 광주보다 배가 많은 8638만원이었다. 광주와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시는 4699만원이었다.

 광주시민들의 가정경제 지표가 이처럼 안정적으로 나온 것은 자동차와 가전·광산업 등을 적극 육성해 소비형 도시에서 수출주도형 도시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데다 국내외 투자유치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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