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회담 27일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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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5일 AFP=본사 특약】미국은 월남과 합의 아래 27일 「파리」 평화 회담에 다시 참석할 것이라고 이곳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 발표는 「헨리·키신저」 대통령 보좌관의 「모스크바」 비밀 방문이 밝혀진 직후에 나왔다.
「도널드·지글러」 백악관 대변인은 월남과 동시에 발표한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면서 『평화 회담에서 최초로 다루어져야 할 의제는 4월초부터 시작된 월맹의 월남에 대한 야만적인 침입을 종식시킬 방법을 토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평화 회담에 복귀하는 것도 월맹에 대한 폭격을 중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글러」 대변인은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이 월남과의 비밀 접촉이나 간접적인 교신에 의해 취해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3월 23일 「파리」 평화회담 참석을 거부한 이래 월맹이 전쟁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신중한 노력을 할 용의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회담 재개를 거부하겠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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