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S노컷뉴스 김선경 특파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조만간 투자협정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21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회 중-EU정상회담에서 정식으로 투자협정 시작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보도했다. 선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이미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시작을 선언한다는 목표로 중-EU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 대변인은 양자간 투자협정 체결은 투자 뿐 아니라 균형적인 경제 및 무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넘쳐나는 자금을 활용, 해외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유럽은 경제회생을 위해 '차이나 머니'의 유입을 원하고 있어 양자간 투자협정 체결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유럽은 또 중국에 투자진출한 기업 보호를 위해서도 중국과의 투자협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유럽 투자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했다. 영국은 중국 자본에 금융시장과 원자력 발전 산업까지 개방할 의향을 보이는 등 중국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투자협정이 체결되면 중국의 유럽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첨단기술 분야나 브랜드 이미지가 큰 유럽 기업의 중국 투자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EU는 투자협정을 통해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하면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kim@cbs.co.kr ● "제2롯데월드? 그런 위치에 있는 나라 없어"● 애인과의 결별사유 1위…"좋은 차, 명품 옷 알고 보니 카드 빚일 때"● '내부 낙하산'이 포스코를 망쳤다●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은 '빈곤층'● 만약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다면…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EU 투자협정 협상 이달 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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