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만장봉 두 곳서 등반사고|2명 추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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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요일인 2일 인수봉과 도봉산 만장봉에서 2건의 등반사고가 발생, 2명이 숨졌다.
▲2일 하오2시40분쯤 덕수상고 3년 박종열군(18)이 학교산악반장 한현구군(17·2학년) 등 4명의 친구들과 인수봉 B코스의 후면하강코스를 자일을 타지 않고 맨몸으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4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지점은 자일을 타고 내려오도록 되어있으나 등산객들이 맨몸으로 바위벽에 붙어 내려오는 일이 많아 항상 사고가 날 위험성이 많았다.
▲2일 하오6시20분쯤 최영철군(22·동대문구 창신동 627의 2)이 친구 8명과 함께 만장봉 코스를 자일을 타고 내려오다가 지상 5m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서울대부속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군은 친구들을 먼저 자일로 내려보내고 맨 나중에 내려오면서 다른 등산객에게 자일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최군이 땅에 닿은 줄 알고 자일을 풀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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