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기자 구속, 4명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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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아 전차보도 관련>
서울지검 공안부는 30일 하오 군 관계기사에 관련, 육군보안사령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은 동아일보 의정부 주재 장봉진 기자(40)를 이첩 받아 반공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영장 기재사실에 따르면 장씨의 혐의내용은 동아일보 29일자 사회면 「대형 전차 잘라 고철로」란 제하 기사에 관련, 『육군 모 부대 사격장 안에 있던 표적용 폐물전차의 파편을 민간인 5명이 팔아먹은 것을 사격장에 포 사격 훈련을 마치고 세워 둔 전차를 잘라 고철로 팔아먹은 것처럼 보도하여, 군에 대한 신뢰감과 군의 위신을 국내외에 저하, 실추시키고 북괴에 선전자료를 제공, 적을 이롭게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 기사에 관련, 육군보안사령부에 연행된 동아일보 김준철 편집부장, 한갑수 동 차장, 오애영 지방부차장, 이중치 편집부기자 등 4명은 30일 밤 모두 조사 받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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