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부모 수발 박근영양, 심청효행상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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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 사는 박근영(14·동남중 2년·사진)양의 부모는 모두 장애가 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3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해 일자리를 잃었다. 어머니는 정신지체장애로 입원 치료 중이다. 박양은 아버지의 손과 발이 돼 주며,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 살림까지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예절상을 받았고, 미술과 작문에 재능을 보이며,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

박양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이 시상하는 제15회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게 됐다. 가천문화재단은 올해 대상 외에 본상 2명, 특별상 6명, 다문화효부상 3명, 다문화도우미상 3명 등 총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효부상 대상에는 윙띠뇩짜우(29·전북 무주·베트남 출신)씨가 선정됐다. 2006년 한국으로 시집 온 그는 지체장애 시아버지와 무릎이 불편한 시어머니,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남편을 대신해 낮엔 회사에서 일하고 틈틈이 농사도 짓는 억척 주부다. 각 부문 대상 상금은 1000만원, 본상 상금은 500만원, 특별상 상금은 300만원이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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