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길 찾는 활명수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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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드링크」제 소화제인 활명수와 가스 명수를 생산, 치열한 판매 경쟁을 해온 동화 제약과 삼성 제약이 출혈 전쟁을 일단 중지, 공존을 위한 타협의 길을 걷고 있다.
활명수 전쟁은 수십년 동안 독점 상태를 누려온 동화 제약에 도전, 67년에 삼성 제약이 가스 명수를 생산함으로써 비롯됐는데 경쟁이 치열했던 68∼70년 사이 두 회사는 총 광고비 지출의 절반 이상을 활명수와 가스 명수 선전에 충당했을 정도.
동화·삼성 양사는 그 동안 다른 약값은 인상하면서도 활명수 값은 종전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면서까지 치열한 출혈 경쟁을 벌여왔는데 지난해부터 제약 업계에 번지기 시작한 불황으로 인해 두 회사가 모두 휴전을 희망, 최근 과당 선전과 가격 경쟁 등을 않기로 합의하고 가격도 인상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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