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서 내외 방적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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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외 방적 (이순희씨계·대표 장기선)을 지난 21일자로 주 채권자인 한일은행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인수했다. 내외 방적은 기업 합리화 위원회의 공정 처분 결정에 따라 입찰에 붙여졌으나 원매자가 없어 한일은행이 그대로 인수한 것이다.
자본금 6억5천7백만원의 내외 방적은 지난 21일 현재 한일은행 14억원, 산은 2억원, 사채 3억원 등 약 19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70년 여름 제1차 부실 기업 정비 때 자본금 1억3천만원, 이월 결손금 3억2천9백만원, 부채 19억4천9백만원이던 이 회사는 ▲사채 10억원 중 6억5천7백만원을 주식 투자로 전환하고 ▲한일은행의 전면 관리를 받도록 한다는 부실 기업 정비 조치에 따라 2년간 한일은행이 관리해 왔으나 경영 성과를 얻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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