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승용차 처음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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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새해 들어 몇 해 째 처음으로 전국의 자가용 승용차·영업용 화물차가 지난 연말보다 줄어들었다.
3일 교통부의 1월31일 현재 통계에 의하면 자가용 승용차는 71년12월 말에 비해 1백12대가 줄었고 영업용 화물차도 2백99대가 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의 자동차 대수는 총14만4천3백92대로 12월 말의 14만4천3백37대에 비해 55대만이 늘어나고 있다. 70년1월31일에서 71년1월31일의 한달 동안에 1천23대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의 증가율은 20분의1 미만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관·자·영업용을 망라한 승용차로 5백52대였는데 올해는 거꾸로 1백12대의 자가용 감소와 차인하여 겨우 15대가 늘어나 있다.
통계를 보면 이밖에 승합차량은 25대, 화물차 27대, 2륜차 93대가 각각 감소됐고 「버스」는 45대, 특수차 1백70대가 늘어난 것이 두드러져 있다.
승용차의 경우는·관용차 55대, 영업용 72대가 는데 반해 자가용 1백12대가 줄어 결국 15대만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의 둔화에 대해 교통부 관계자는 ①검사기간이 지난 차량의 등록말소 ②노후 차량의 운행정지 등 조치에 의한 감소 ③구두쇠운동 등으로 유명업체 등에서 승용차를 줄인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3월께부터 다시 증가추세가 회복될 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한편 이 같은 현장은 「메이커」의 판매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신진자동차의 경우 71년도의 월 평균 판매대수는 4백50대 선이던 것이 지난 1월에는 2백대 선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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