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주변 7개 시외버스|5년 동안 불법주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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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원·인천·평택 등 근거리 운행을 핑계로 서울역주변 퇴계로 입구와 동자 동 및 도 동 입구 등 세 곳에 인가도 받지 않고 불법정류장을 설치, 시외버스를 운행해온 경남여객 등 7개회사 1백59대의 시외버스가 3월말까지 모두 시외버스종합터미널로 옮기게 되었다. 이들 7개회사는 경기도에서 사업인가를 받고 서울역 도심지에 정류장을 설치,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데 모든 시외버스는 종합터미널에서 시·종점 정류장을 설치해야 된다는 서울시의 방침을
어겨, 서울역 일대 이들 정류장은 인가도 없는 불법 정류장이었다.
서울시는 그 동안 여러 차례 교통부와 경기도에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었는데 서울시는 이번 고속버스터미널 강남이전문제와 함께 이들 7개회사도 모두 도심지 정류장을 폐쇄조치, 시외버스종합터미널로 옮기도록 강력히 행정 조치키로 한 것이다.
26일 서울시에 의하면 도 동 입구에는 인성여객 27대, 대한여객 27대, 강남여객 49대가 67년과 71년부터, 퇴계로 입구에는 경남여객과 신원여객 26대가 69년부터, 동자 동 서울주유소 앞에는 성호여객과 서울여객 30대가 70년2월부터 각각 불법정류장을 개설, 운행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교통부와 협의하여 이들 불법정류장을 갖고 있는 7개 시외버스를 모두 시외 버스종합터미널로 이전키로 결정, 강남·인성·대한여객 등 도 동에 있는 3개회사는 2월말까지 용산 터미널로 옮기고 나머지 4개회사는3월 안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마장 동·불광동·용산 동 세 곳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불법정류장을 가지고 지금까지 운행해 온 7개 시외버스와 운행대수는 다음과 같다.

<도 동 입구>
▲인성여객(서울∼백마 장) 27대 ▲대한여객(서울∼백마강) 27대 ▲강남여객(서울∼인천) 49대

<퇴계로 입구>
▲경남여객(서울∼수원) ▲신원여객(서올∼수원) 26대

<동자 동 주유소 앞>
▲성호여객(서울∼평택) 15대 ▲서울여객(서울∼평택) 1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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