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입체교차로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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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김포가도 화곡동 입체교차로를 세우기 위해 세워놓았던 2개의 교각을 철거키로 했다.
서울시는 14일 이 입체교차로는 김포가도의 도시계획 선을 무시하고 착공된 것이어서 공사를 3년7개월간 중단상태에 있었는데 이 도로가 외래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서울의 관문이어서 13일부터 철거에 나서 2월 안으로 철거를 마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입체교차로는 당초 서울시가 1천2백만 원의 예산으로 68년2월에 착공, 4월까지 교각2개와 빔 10개를 얹어두었다가 이 교차로가 도시계획 선에 걸릴뿐더러 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었다.
결국 철거비 2백만 원을 합해 1천4백만 원의 예산만 낭비된 셈이다.
서울시가 이같이 공사진행 중에 중단, 방치상태에 있는 교각공사는 현재 한양대 앞과 봉천동에 고척동을 연결하는 교량 등 모두 3개소에 이르고있는데 나머지 2개소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철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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