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강도 신고 운전사 즉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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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노량진 경찰서는 9일 허위 강도 극을 꾸민 서울 영1-9626호「택시」운전사 이종렬씨 (31)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즉결에 돌렸다.
이씨는 8일 밤11시쯤 이날 번돈5천60원을 구두바닥에 감춘 뒤 자기 목을 쇠줄로 묶고「택시」바닥에 고춧가루를 뿌려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고 노량진서 동작 파출소에 허위신고를 했다가 들켰다.
경찰에서 이씨는 「택시」요금이 오른 뒤 수입이 떨어진데다 이날 밤 요금 환산표 때문에 승객한테 악덕 운전사라고 매를 맞자 홧김에 강도 당했다고 허위 신고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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