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만대 트럭·플랜트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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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북괴 조선 설비 수입 상사가 일·조 무역회를 통해 연산 3만대 규모의 부분품 제조 설비를 포함한 「트럭」 생산 「플랜트」상담을 제의해 왔다고 1일 일본 해일 신문이 보도했다.
이 「플랜트」는 일화 5백억 「엥」 (약 1억5천만불)에 이르는 거액인데 1일부터 8일 사이에 평양을 방문하는 일본 상사 대표단이 절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64년께부터 북괴에 자동차 수출을 시작, 2년에 한번 정도 약 1백대 내지 2백대의 「덤프·트럭」을 수출해 왔으나 최근 2·3년 동안은 이 수출이 중단돼 왔다.
북괴는 경제 6개년 계획에 따라 자동차 수송 목표가 76년에는 70년의 1·8배로 늘어나도록 되어 있고 현재 「트럭」 생산은 경량급 뿐으로 광산용 등 대형은 소련이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
자동차 공장 실비는 지난번 조인된 일·조 무역 합의서의 대상 품목으로 돼 있으며 금액이 많은 거래는 8년 이상의 연불 조건으로 하도록 돼 있어 일본과 북괴의 무역 사상 최고의 거래가 될 이 자동차 「플랜트」에 대해 수출입 은행 자금 사용·기술자 입국 문제 등 일본 정부가 승인해야 할 사항에 대한 많은 문제를 제기할 것 같다.
일·조 무역회 발표에 의하면 북괴는 식품 제조 「플랜트」 등 총액 3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을 제기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의 대 북괴 태도가 유동적 이어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경 1일 JP=본사특약】「다나까」(전중) 일본 통산상은 1일 각 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대 북괴 「플랜트」 수출 연불에 대한 일본 수출입 은행 사용 문제에 관해 『한국의 비상 사태 선언이래 수출입 은행의 자금 사용을 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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