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세리 넷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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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정세무공무원 일제단속에 나선 서울시경은 26일 광화문 세무서 개인세과 직원 한명교(24), 성북세무서 개인세과 직원 이영근(42), 노량진세무서 서병갑(48), 노량진세무서 전흥수(38) 「브로커」 백문철씨 등 5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영등포세무서 개인세과 김광수(45), 소공세무서 이춘길(29)씨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중부세무서법인2과 정국진씨(35)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한씨는 지난해 9월3일부터 20일까지 서울종로구청진동 경원집(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세금부과 때 잘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3만원을 받은 것 등 모두 6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이며 이씨는 「브로커」 백과 짜고 서울성북구도봉동 소재 은성극장 부지소유권 이전세금 부과 때 자진 납부된 22만원을 백이 6만원, 이씨가 16만원을 횡령하고 비과세증명을 발급한 것 등 적발된 대부분의 세리들이 양도세 투기억제세 법인세 등의 부과 때 2∼3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 등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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