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서독과 수교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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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본10일AFP합동】중공은 서독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바라고 있으며「발터·셸」서독외상이 73년 총선 전에 북경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시사주간지「슈피겔」이 10일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중공이 지난 성탄절 직전에 서독과의 외교적 유대를 지지하고 있음을 서독에 통고했으며 서독은 73년8월 안으로 중공과 대사를 교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중공이「유엔」에서의 관계 정상화 추세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한 가지 조건을 서독이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공이 이 조건을 수락한다면 서독·중공간의 국교 수립은 동·서독의 가입문제가「유엔」에서 토의되기 이전에 이룩될 수 있다고 동지는 말했다. 「슈피겔」지는 이어 중공이 국교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그들이 곧 대사관을 개설하게 될「벨기에」의「브뤼셀」에서 벌일 수 있음을, 비쳤다고 덧붙였다.
한편「루에디게·베케마르」서독 정부 대변인은「슈피겔」지의 이러한 오도에 논평을 요청 받고 중공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서독과의 외교관계를 다룰 용의를 시사한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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