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미국서 큰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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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에서는 한국 불교에 대한 관심과 귀의하는 미국인이 많다는 소식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전국 순회 전도를 위하여 도미한 서경보 동국대 불교 대학장에 의해 전해졌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로조즈」 동양 언어학 과장이 주동이 되어 해인사 목판 팔만대장경 전질 6천여 권과 동국 대학 영인본인 팔만대장경 그리고 한국 불교 신간 서적을 전부 주문하여 비치했을 뿐 아니라 우리 나라 저명 대학에서도 비치 못한 목판각과 영인본을 비치했다는 것.
이밖에 서 박사의 저서인 『동양불교문화사』와 『한국 고승 일화집』을 영역 출판할 예정이란 소식이다.
또 지난해 12월22일과 23일 서 박사는 그의 미국인 제자들이 세운 세계 중앙 선원 산하의 혜능사에서 3회에 걸친 강연회를 열었는데 이 모임을 위해 「뉴오크」시립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일이노이」대, 「스프링가든」대 「미시건」대, 「필라델피아」예술대, 「버지니아」주립대, 「드렉셀」대, 「라리엣」대, 「리하이」대, 「모래비언」대, 「물랜버그」대 등 여러 도시의 교수와 학생들이 많이 모여 처음 보는 성황을 이루었다고 하며 미국 청년층 및 대학가에 고조되는 선에 대한 관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하고있다.
불교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한국 불교의 영역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경보 박사는 l개월간의 미국 순회 전도를 마치면 귀국 도중 동경시 대정 대학의 불교학 교수 관구 박사의 초청으로 1주일간 대정 대학에서 「세미나」와 강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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